|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첫 패배를 당한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1·로드FC 김태인GYM)이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2022년에 본 체급인 라이트 헤비급에서 챔피언이 된 김태인은 헤비급으로 월장, 2024년에 타이세이를 꺾으면서 헤비급에서도 챔피언이 됐다.
김태인은 "체력을 제대로 못 만든 상태에서 했던 게 창피하기도 하고, '내가 잘 준비하지 않아서 져 놓고 여기서 멘탈이 부서질 심정이 있겠냐'라는 생각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하더라. 나는 증명하는 거 좋아하고, 입을 닫게 하는 걸 좋아하니까 그래서 방어전도 바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멘탈적인 부분도 좋다. 잘 졌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도 문제점이 많은 패배라서 괜찮다. 체력을 준비 못 한 게 맞다. '1라운드에 다 이기겠지?' 안일한 생각이 있어서 스스로도 잘 졌다고 말하는 것이다. 질 수밖에 없었던 시합이다. (나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니까 한 대만 맞으면 간다는 식으로 휘두른다. 휘두르는 펀치에는 쓰러지지 않는다. 정확하게 때려야 하는데 주먹이 자세히 보면 팔목으로 때리는 주먹들이 많더라. 여기서 내가 잘 못하는 문제점도 스스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패배를 뒤로하고 김태인은 헤비급 1차 방어전에 집중한다. 상대인 타이세이가 헤비급에서 보기 힘든 빠르고 날카로운 타격가이고, 김태인에게 패한 후 2연승이기 때문에 더욱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태인은 "똑똑하고 빠르고 잘하더라. 나한테 진 뒤로 엄청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인 미즈노 타츠야를 이긴 것을 보고) 놀랐다. (나는) 정신을 바짝 차렸으니까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굽네 ROAD FC 072 / 2025년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
[헤비급 타이틀전 김태인 VS 세키노 타이세이]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황인수 VS 임동환]
[라이트급 박시원 VS 난딘에르덴 (김인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이정현 VS 고동혁]
[-66kg 계약체중 김현우 VS 쿠로이 카이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