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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박애재단은 난민 지원 모범 사례"…올림픽난민재단 호평

기사입력 2025-06-04 11:38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가운데)과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 당선인(왼쪽에서 다섯 번째), 조정원 WT 총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올림픽난민재단 이사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태권도 보급을 통해 전 세계 난민과 취약계층에 꿈과 희망을 주고자 2016년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의 활동이 올림픽난민재단(ORF) 이사회에서 '세계적 모범 사례'로 호평받았다.

4일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겸 ORF 이사장 주재로 ORF의 연례 이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IOC의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 당선인을 비롯해 유엔난민기구(UNHCR)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 THF 이사장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 ORF 이사들이 참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전 세계 난민 및 실향민 지원이 점점 더 시급해지는 상황에서 ORF의 역할을 강조했다. 코번트리 IOC 위원장 당선인은 앞으로도 IOC가 난민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다짐했다.

THF를 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THF의 지속적인 난민 및 실향민 지원 활동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조정원 총재는 최근 요르단에서 개최된 '제3회 호프 앤드 드림스 스포츠 페스티벌'의 성과를 영상으로 공유하며, THF의 스포츠 활동이 전 세계 난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음을 드러내 보였다.

이어 내년 THF 창립 10주년을 맞아 참가 종목을 최소 10개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며, 스포츠의 힘이 난민 청소년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조 총재는 최근 르완다 마하마 난민캠프를 방문해 2018년부터 이어져 온 태권도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인하며 "태권도를 비롯한 스포츠가 난민 청소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ORF가 추구하는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바로 THF"라고 극찬했다.

IOC는 2023년 태권도를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WT와 THF에 올림픽컵을 수여한 바 있다.

hosu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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