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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 강북경찰서는 11일 배드민턴 셔틀콕 제작업체인 삼화배드민턴과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강북서가 적발한 피싱 범죄 건수는 176건으로, 재작년 93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피해액도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4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5월까지만 88건의 피싱 범죄가 적발됐으며, 이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피해자인 경우가 59건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피해액은 38억원으로 벌써 작년 한 해 피해액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박삼현 강북경찰서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짐에 따라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검거 활동과 더불어 피싱 예방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신 삼화배드민턴 대표는 "6월 중순 이후 전국 약 300개 지점에서 판매되는 셔틀콕 케이스에 피싱 범죄 예방 문구를 새긴다"며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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