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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은 79분으로, 이번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이 기록한 76분에 이은 역대 LPBA 결승전 최단 시간 2위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스롱은 지난달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천만원을 추가해 누적 상금은 3억6천282만원이 됐다.
또한 대회 규정에 따라 우승자인 스롱 명의로 1천만원 상당의 쌀이 기부된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PQ(2차 예선)라운드에서 김한길을 상대로 1.923을 찍은 이지은이 차지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스롱은 김민아와 결승에서만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김민아를 상대로 1세트를 11-3으로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부터 하이런을 앞세운 공세로 흐름을 되찾아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챙겼다.
5세트에서도 김민아의 초반 리드를 곧바로 따라잡고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스롱은 "이전에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스스로 압박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당구는 정신력 싸움인데, 이번에 잘 극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가 정오,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오후 3시에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은 오후 9시에 진행되며, 준결승과 결승 모두 7전 4승제로 치러진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