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47억원) 남자 단식 패권 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정상 복귀를 노리는 알카라스는 이르지 레헤츠카(21위·체코)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알카라스와 레헤츠카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알카라스가 한 번 더 이겼다. 그러나 하드코트에서는 올해 2월 한 차례 만나 레헤츠카가 2-1(6-3 3-6 6-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단식 4경기를 모두 3-0 승리로 장식한 알카라스는 이날 1세트에서 이번 대회 처음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며 비교적 접전을 벌였으나 7-3으로 승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계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8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페굴라는 단식 4회전에서 중국계 선수 앤 리(58위·미국)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1970년대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으로 잘 알려졌다.
페굴라의 부모는 미국에서 에너지, 부동산 등 분야의 유명 사업가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페굴라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는 8강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US오픈 전까지 올해 메이저 단식 최고 성적은 프랑스오픈 16강이었다.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한 페굴라는 8강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62위·체코)와 만난다.
2021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크레이치코바는 16강에서 테일러 타운센드(139위·미국)를 3시간 4분 접전 끝에 2-1(1-6 7-6<15-13> 6-3)로 따돌렸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3-6으로 끌려가던 크레이치코바가 내리 3점을 따내며 위기를 넘긴 것이 이 경기의 승부처가 됐다.
페굴라와 크레이치코바의 상대 전적은 크레이치코바가 최근 2연승, 2승 1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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