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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전부 승리해야 가능성이 있다."
최형우는 이날 2가지 대기록을 작성했다. 첫 타석 홈런으로 통산 4400루타를 기록한 KBO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울러 2300경기에 출전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지난 6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KBO 역대 최초로 170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고, 지난달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시즌 20호포를 터트려 역대 최고령(41세8개월12일) 단일 시즌 20홈런 타자 타이틀을 따냈다. 리빙 레전드라는 표현이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최형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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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5회초 1점, 6회초 3점, 7회초 1점을 계속 뽑으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최형우는 "상대팀 에이스 투수가 나왔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에서 노리는 공이 오면 치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운데로 들어온 빠른공을 노려 홈런을 만들 수 있었다. 홈런이 나온 다음 이닝부터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타석에 나서줬기 때문에 큰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기습 번트 시도와 관련해서는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고 있다.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대려고 했던 것도 어떻게든 출루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아무리 희박해도 끝까지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MVP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올 시즌을 아예 접기로 했고, 31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하다.
최형우는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전부 승리를 해야 가능성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늘(6일)같이 승리하는 경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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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