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전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유망주 유예린(17·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유예린은 당초 국내 19세 이하(U-19) 여자 선수 중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10명의 아시아선수권 대표 1차 선발전 참가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선수권에는 5명이 출전한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50위 이내인 에이스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 3명은 자동 선발됐고, 나머지 2명이 1차 선발전에 이은 최종 선발전 관문을 통과해야 태극마크의 주인이 된다.
유예린은 선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대신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달 열린 WTT 피더 시리즈 라오스 대회와 체코 대회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유예린은 세계랭킹이 종전 100위에서 77위로 2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유예린은 5일부터 7일까지 북마케도니아 스코피예에서 열리는 WTT 유스 스타컨텐더 대회에 이어 WTT 피더 이스탄불(11∼15일)과 WTT 피더 카파도키아(16∼20일·이상 튀르키예)에 잇달아 참가한다.
피더 카파도키아는 아시아선수권 파견 선발전 기간과 겹친다.
유예린은 전혜경 감독을 통해 "WTT 피더 시리즈인 성인 무대에서 두 대회 연속 준우승했지만, 여기에서 만족하고 내년 아시안게임 목표로 잘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단한 후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경기력이 좋아진 만큼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