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격 권은지, 홍범도장군배서 한국신기록 2개 수립

기사입력 2025-09-03 10:34

[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m 공기소총 개인·단체전 신기록 동시 달성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사격 권은지(울진군청)가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권은지는 2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첫날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본선에서 637.2점을 기록했다.

종전 한국 신기록 636.7점을 0.5점 뛰어넘은 점수다.

다만 결선에서는 권유나(우리은행), 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은지는 모수정, 박예은, 조은서와 힘을 합친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은 1천899.3점을 합작, 기존의 1천895.9점보다 3.4점 높은 기록을 세웠다.

국제대회에서는 단체전 출전 선수를 3명으로 제한하고 3명의 기록을 모두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결정하는 반면, 국내대회에서는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고, 그 중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울진군청 이효철 감독은 권은지에 대해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세계 정상을 향한 강한 목표 의식과 꿈이 있다"며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좌절한 뒤 한층 더 성숙해져 훈련을 시합처럼 하고, 대회 시 집중 강도가 더욱 올라간다"고 평가했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대회 첫날부터 한국신기록이 2개나 수립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권은지와 울진군청의 뛰어난 실력이 다른 선수에게도 좋은 자극이 돼 앞으로 더 많은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홍범도 장군 불굴의 정신을 기리는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이 한국 사격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