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는 3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5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고, 7월에 부상이 악화했다"며 "도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다. 무척 아쉽고, 팬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지만, 지금은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토머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에서 21초83으로 우승하며, '하버드 졸업생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토머스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에는 텍사스 주립대 건강 과학 센터에서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땄다. 논문 주제는 '수면 장애의 인종적 불평등과 흑인 미국인의 수면 역학 평가'(racial disparities in sleep disorders and evaluates sleep epidemiology among Black Americans)였다.
그는 육상 선수로 뛰면서도 일주일에 10시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의 건강 클리닉에서 일하기도 했다.
토머스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앓는 남동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를 받는 쌍둥이 동생을 보며 전공을 택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 토머스의 인기는 더 상승했다.
하지만, 9월 13일에 개막하는 도쿄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토머스가 불참하면서 미국 여자 400m 계주, 1,600m 계주 팀 전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자 5,000m와 10,000m 세계 기록을 보유한 조슈아 체프테게이(우간다)도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다.
체프테게이는 10,000m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를 달성했으나, 4연패 도전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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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