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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양궁대회 분쟁지역 참가단 경비 강화…북한 불참

기사입력 2025-09-03 12:26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관계자들이 결승전 경기장을 설치하고 있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ㆍ18민주광장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2025.9.2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2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05개국 전 세계 양궁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양궁대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5∼28일에는 광주 세계(장애인)양궁대회는 광주 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2025.9.2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오는 5일 개막을 앞두고 선수·임원단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분쟁지역 선수·임원단에 대한 특별 경비 대책도 마련됐다.

3일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경찰 등과 협의를 거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분쟁지역 선수·임원단에 대한 경비 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76개국 731명(선수 501명, 임원 189명, 게스트 41명) 선수·임원단 중 러시아 17명, 우크라이나 11명, 이스라엘 13명, 팔레스타인 1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참가선수 1명은 아직 엔트리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실제 대회 참가 여부는 미지수다.

조직위와 경찰은 전쟁 중인 국가 간 충돌이나 사고 발생 등에 대비해 분쟁 대상 국가는 서로 숙소와 동선을 분리하기로 했다.

각 국가 숙소에는 지역 담당 경찰이 24시간 순찰을 강화하고 정보 경찰도 현장 상황을 살피며 만약의 사태 발생에 대비한다.

경기 운영 부분은 세계양궁연맹이 전담해 조직위가 관여하진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희망한다는 초청장을 북한에 보냈으나, 현재까지 북한 측이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아 사실상 북한 참가는 무산된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 참가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회 시작 전까지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히면 대회 참가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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