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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양궁대회, ODA 초청 선수단에 장비·기술 지원

기사입력 2025-09-03 17:05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올림픽 화제' 차드 선수 이스라엘 마다예 초청행사도 열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공적개발원조(ODA) 초청 양궁 선수단을 대상으로 장비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조직위는 오는 5일 오후 3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연습경기장에서 9개국에서 초청된 ODA 선수 13명을 대상으로 후원 장비 전달식과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온 ODA 초청 선수들은 국내 대표 양궁 장비 제조업체인 파이빅스, 윈엔윈 등으로부터 총 1억원 상당의 맞춤형 리커브 활과 부속 장비 세트를 후원받는다. 각 선수는 체형과 조건에 최적화된 고급 장비를 제공받는다.

전달식은 ▲ 참가자 소개 ▲ 인사말 ▲ 양궁 장비 전달 ▲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행사 직후에는 선수별 장비 세팅과 튜닝 지원, 기본 기술 지도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주목받은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Israel Madaye) 선수가 조직위 초청으로 참가해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차드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으며 현재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다.

마다예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의 김우진 선수와 64강전에서 맞붙어 일상복 차림에 보호장비도 없이 출전해 1점을 쏘는 등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경기에 나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바 있다.

이연 조직위 사무처장은 "이번 ODA 장비 전달식과 기술 지원은 양궁 기술 저개발국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자리"라며 "국제 스포츠 교류와 양궁 저변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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