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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 최정상급 3쿠션 선수들이 오는 11월 광주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이 주최하고 KBF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세계랭킹 1위부터 14위까지의 선수가 의무적으로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22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상금 2억원과 세계랭킹 포인트 80점을 두고 경쟁한다.
국내 선수로는 '세계 1위' 조명우(서울시청)를 비롯해 허정한(경남당구연맹·10위), 김행직(전남·진도군청·14위)이 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특히 조명우는 최근 월드게임 우승으로 '3쿠션 그랜드슬램'을 세계 최초로 달성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3쿠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 에디 먹스(벨기에·3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20위), 토르비욘 브롬달(스웨덴·19위)이 모두 참가한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 3쿠션 무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국내 선수들이 세계 정상들과 겨루며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7일 본선 32강 조별리그, 8일 16강·8강 토너먼트, 9일 4강 및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SOOP TV와 스카이스포츠, Ball TV에서 생중계한다.
KBF는 8일과 9일 이틀간 광주에서 국내 예선을 열고 본선에 나설 선수를 추가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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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