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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지난 7월 테니스팀을 해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테니스팀을 운영하기 위해 연간 10억6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니스팀 해체 발표 이후 체육계와 시의회 등이 반발하면서 절충안을 찾게 됐다.
시체육회와 종목단체가 의견을 모아 남녀 선수 각 2명 규모의 테니스팀 운영 방식을 요청했고, 시가 이를 수용해 테니스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세종시청 테니스팀 소속 선수는 7명이다. 올해 연말 계약이 종료되는 5명과는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테니스팀을 유지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조치원에 추진 중인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세종시는 전망했다.
또 테니스팀 운영과 별개로, 시체육회 소속으로 운영해온 장애인유도팀은 예정대로 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로 전환한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계 의견을 존중해 테니스팀을 소규모로 재편해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