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긴 왜 때려, 매너 없어!" 中 적반하장 분노 폭발…'민폐 레이스 논란' 렌쯔원 "사과했는데도 감정적으로 나를 때렸다"

기사입력 2026-02-12 19:27


"때리긴 왜 때려, 매너 없어!" 中 적반하장 분노 폭발…'민폐 레이스 …
사진=AP 연합뉴스

"때리긴 왜 때려, 매너 없어!" 中 적반하장 분노 폭발…'민폐 레이스 …
사진=REUTER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국이 '비매너 논란'에 분노했다.

일본의 J캐스트는 12일 '네덜란드 선수가 중국 선수와의 접촉으로 속도가 떨어져 메달을 놓쳤다. 중국에선 격분한 네덜란드 선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네덜란드의 유프 베네마르스와 중국의 렌쯔원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11조에서 실력을 겨뤘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코너를 돌아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다.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하며 속도가 줄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베네마르스는 1분07초58로 레이스를 마쳤다. 충돌 상황만 없었다면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었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롄쯔원을 향해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레인을 바꿀 때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결국 심판진은 롄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켰다고 보고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했다.

베네마르스는 3위를 차지한 닌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밀리는 5위에 랭크됐다. 충돌 사고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었을 것이라 확신한 베네마르스는 롄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레이스로 힘을 소진한 베네마르스는 오히려 기록이 더 나빠져졌다. 메달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안타까움에 얼굴을 감싸쥐었다.


"때리긴 왜 때려, 매너 없어!" 中 적반하장 분노 폭발…'민폐 레이스 …
사진=AP 연합뉴스

"때리긴 왜 때려, 매너 없어!" 中 적반하장 분노 폭발…'민폐 레이스 …
사진=AP 연합뉴스
J캐스트는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팬들은 인터넷 상에서 베네마르스에 대해 '매너가 없다', '뒤어시 미끄러졌는데 아직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과거에 렌쯔원도 레인 변경에서 상대에 방해를 받았지만 재경기 기회를 주어지지 않았다. 그때 재경기가 있었다면 중국 최초 메달 획득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렌쯔원은 "그는 매우 감정적이 돼 나를 때렸다. 코너를 빠져나올 때 그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을 느꼈다. 나도 전력으로 코너를 빠져나가려던 순간, 그가 내 스케이트화를 밟았다. 왜 심판이 나에게 페널티를 줬는지 모르겠다. 그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4년 동안 올림픽을 목표로 노력해 왔다. 결국 나도 그에게 사과했지만, 그는 매우 감정적으로 변해 나를 때렸다. 경기장에서 감정을 폭발시킬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