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행히 '다리 절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진이다.
이탈리아에서 4차례나 수술을 받은 후 미국으로 돌아간 '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21일(이하 한국시각) 5차 수술을 끝낸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이 끝났다. 수술을 마치는 데 6시간 이상 걸렸다. 보다시피, 뼈를 고정하기 위해 많은 금속판과 나사가 필요했지만 헤켓 박사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많은 트라우마와 수술에 따른 통증으로 아직 퇴원하진 못했지만 거의 다 왔다. 부상과 어떤 의미의 수술인지는 곧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은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13초 만에 쓰러졌다. 깃대에 부딪힌 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추락한 후 설원 위를 뒹굴었다. 끝이었다. 본은 일어나지 못했고, 닥터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왼쪽 다리 경골이 복합 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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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본의 상태에 대해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4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으로 귀국해 장시간에 걸쳐 뼈 고정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본은 수술 후 병상에 누워 이동하는 영상과 함께 금속판과 나사가 박힌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본은 올림픽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그는 2019년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대회 직전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신음했다. 그래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본은 이탈리아에서 치료를 마친 후 '밤에 눈을 감으면 후회는 없고 스키에 대한 사랑만 남는다. 난 여전히 산 정상에 더 설 수 있는 그 순간을 기대한다. 난 그럴거야'라고 재기를 다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긴 시간의 재활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