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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누르고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은섭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16-8로 더블스코어를 만든 우리카드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25-14로 1세트를 손쉽게 챙겼다.
2세트는 다소 팽팽했다.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한국전력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공격에 앞장섰다. 두 팀은 23-22 상황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뒷심에서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로 24점 고지를 밟은 뒤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22.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신으뜸과 최홍석이 번갈아 공격에 가담하며 야금야금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퀵오픈 공격과 오픈 공격 득점을 더해 3세트를 25-22로 마감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 초반 최홍석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5-10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광인과 바로티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연속득점과 상대의 범실을 묶어 기어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1점씩 나눠 가지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전력을 향해 미소 지었다. 한국전력은 24-24 듀스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