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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은 기본, 잘 하겠다."
'신임 사령탑'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 신임 감독은 "부담이 된다. 그동안은 조력자로서 힘을 보탰다면 지금은 팀을 이끌어 가야한다"며 "감독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처음이다. 초보 감독이라 '선수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배구를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세 번째 여성 감독이다. 이 감독은 "사실 '여성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무겁다. 하지만 선배들께서 잘해주신 덕분에 내게도 기회가 왔다"며 "선배들이 열어준 길을 잘 따라가겠다. 박미희 감독과도 통화를 했는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이제 막 사령탑의 길에 들어선 이 신임 감독. 산적한 문제가 많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물론이고 자유계약(FA) 선수 협상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겠다"며 "현대건설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은 물론이고 잘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 감독은 6일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