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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손해보험은 많은 변화를 택했다.
컵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인 KB손보는 정규리그 들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KB손보는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31-29, 25-18, 25-14) 완승을 거뒀다. KB손보가 프로출범 후 현대캐피탈에 3대0 셧아웃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한 KB손보는 선두로 뛰어올랐다. 황택의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본연의 업무인 토스에서도 안정감이 넘쳤다. '주포' 알렉스를 잘 살렸다. 약점인 속공에서도 나아진 모습이었다. 황택의의 토스를 받은 이선규가 속공으로만 6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서브와 블로킹이었다. 올 시즌 KB손보의 무기는 단연 서브다. 권 감독도 매경기 강력한 서브를 주문하고 있다. 선봉장은 황택의였다. 그는 무려 5개의 서브득점을 올렸다. 팀 서브득점(8득점)의 절반이 넘는 수치였다. 단순히 득점만이 아니었다.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KB손보는 황택의의 서브때마다 2~3득점을 몰아서 올렸다. 블로킹도 좋았다. 팀내 최다인 4개의 블로킹에 성공했다. 황택의는 "연습때 이 정도는 아닌데 팬들이 많으니까 확실히 신바람이 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2연승에 성공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0, 19-25, 25-21, 21-25, 15-9)로 이겼다. 현대건설의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는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의정부=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8일)
▶여자부
현대건설(2승) 3-2 IBK기업은행(1승1패)
▶남자부
KB손해보험(2승) 3-0 현대캐피탈(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