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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파이브 춤 같이 춰요" 올해도 큰 웃음 선사한 V리그 올스타전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1-20 14:52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오지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20/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김해란.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20/

V리그 올스타전은 배구팬들의 축제였다.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스타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V리그 올스타전을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 잡은 '소원을 말해봐'는 올해도 어김 없이 진행됐다. KOVO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SNS를 통해 팬들의 소원을 받았다. 이벤트에 당첨된 팬들에게는 배구장에서 직접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년 진행되는 이벤트임에도 팬들은 기발한 소원으로 배구 스타들을 당황케 했다. 올스타들도 화끈한 팬 서비스로 보답했다.

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 팬들은 각종 사연을 들고 나왔다. 그 중 한 여성팬은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에게 "제 남자친구 정신 차리게 등짝 스매싱 강력하게 한방 때려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등장한 이 팬은 "남자친구가 같이 배구장에 와서 치어리더만 쳐다본다"고 했다. 손바닥을 예열한 김해란은 강력한 등짝 스매싱을 선사했다. 팬들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다시 한 번 남성팬의 등을 향해 스파이크를 날렸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이소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20/
KGC인삼공사 리베로 오지영은 화끈한 춤 솜씨를 과시했다. 한 여성팬은 "지영 언니와 셀럽파이브 춤을 추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남겼다. 개그우먼들로 구성된 그룹 셀럽파이브의 코믹스러운 춤을 함께 추자는 것이었다. 오지영은 "몸치, 박치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셀럽파이브의 노래가 흘러 나오자 오지영의 표정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오히려 팬보다 더 완벽한 춤을 선보였다. 여성팬은 오지영과 잊을 수 없는 '듀엣 댄스'를 즐겼다.

외국인 선수들도 팬들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초등학생 팬이 요청한 대로, 악수를 나눈 뒤 사진을 찍었다. 사인볼도 선물했다. 파다르(현대캐피탈)는 '팔에 매달려 보고 싶다'는 여성팬을 한 팔로 번쩍 들었다. 사진 촬영은 덤이었다. 그 외에도 박상하(삼성화재) 이소영(GS칼텍스) 등이 팬들의 소원을 들어줬다.

배구 스타들과 직접 스킨십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도 있었다. 이재영(흥국생명) 정지석(대한항공) 등은 일일 검표원으로 나섰다. 어나이 고예림(이상 IBK기업은행) 등은 팬들에게 직접 기념품을 나눠줬다. 특별한 기회였다. 선수들은 팬들의 사진 요청에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본 경기 전부터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파다르.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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