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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없어도 이겼다! 이소영X강소휘 52득점 합작, GS칼텍스 3위 도약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2-20 21:08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공격을 성공시킨 GS칼텍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강소휘가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이소영이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봄 배구 가능성을 계속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두 번째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1-25, 25-12,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7승10패(승점 48)를 기록,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3위로 도약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도로공사 1.395, GS칼텍스 1.340)에서 밀렸다.

그래도 IBK기업은행과의 경쟁에선 앞섰다. 같은 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또 다른 여자부 경기에선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위 자리를 GS칼텍스에 빼앗기고 4위(15승12패·승점 46)로 내려앉았다.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이날 GS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알리 없이 승리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었다. 알리는 16일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뒤진 상황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해 이소영으로 교체됐다. 정밀진단 결과, 좌측 무릎 슬개건염 악화였다. 다행인 건 무릎인대와 연골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전을 앞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알리가 없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해보지 않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알리의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 인대와 연골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제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심도 있게 면담을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탈꼴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서 감독은 "탈꼴찌를 위해 현대건설과 끝까지 경쟁할 것이다. 시즌을 포기한다거나 당연히 꼴찌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이소영이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공격을 성공시킨 GS칼텍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1세트 초반은 접전이 펼쳐졌다. 격차는 공격력에서 벌어졌다. 인삼공사 알레나-최은지의 공격보다 GS칼텍스 이소영-강소휘의 공격이 더 날카롭게 먹혀 들었다. GS칼텍스는 11-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과 두 차례 서브에이스, 강소휘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후 이소영의 계속된 공격 성공으로 점수차를 유지한 GS칼텍스는 24-20으로 앞선 상황에서 3점을 내리 실점하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소영이 마지막 세트포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공격을 성공시킨 KGC인삼공사 알레나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하지만 GS칼텍스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가 초반부터 잡은 분위기를 좀처럼 끊지 못했다. 상대 범실과 박은진의 서브에이스, 한송이의 공격 성공으로 5-1로 앞서간 인삼공사의 질주는 계속됐다. 상대 중앙공격을 묶으면서 5점차로 앞서갔다. GS칼텍스는 18-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소휘의 연속 공격과 센터 김현정의 공격 성공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알레나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표승주가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일격을 당한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세터 안혜진이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고 범실을 유도했다. 4-0. 9-4로 앞선 상황에선 이소영의 서브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김유리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공격 성공으로 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6-7로 앞선 상황에선 강소휘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GS칼텍스는 리베로 한다혜의 악착같은 수비까지 더해지면서 무려 13점차로 세트를 마무리지으며 승기를 잡았다.


2018-2019 V리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한다혜가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장충체육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2.20/
GS칼텍스의 기세는 4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으로 10-10으로 접전을 펼치던 상황에서 표승주-강소휘-이소영-강소휘의 4연속 공격 성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소휘의 막강 화력으로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친 GS칼텍스는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안혜진의 3번째 서브에이스와 표승주의 블로킹까지 성공되면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GS칼텍스는 외인 없이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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