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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에서 본 것처럼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경기를 마친 뒤 라바리니 감독은 "비디오로 봤을 때 개개인 선수들이 좋은 배구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 직접 와서 보니 역시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선수는 누구였을까. 이날 국내 선수 중에선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득점을 기록했다. 레프트 강소휘도 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에선 '센터 듀오'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0득점과 9득점을 올렸다.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는 모든 선수들이 눈에 들어온다. 전혀 새롭고 몰랐던 선수들을 이제 알아가는 만큼 모두 눈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들 대표팀에 올 만큼의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진 모든 선수들을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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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과 반격상황에 대해선 "패스를 받거나 공격을 할 때 상대 팀에서 기회를 주길 바라기보다는 자신이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심플하고 강한 배구에 중점을 둔 라바리니 감독은 속공도 중시한다고 했다. 그는 "좋은 수비도 중요하지만 수비만으로는 점수를 만들 수 없다. 디그를 아무리 잘 해도 점수로 연결되진 않지만 반격 기회, 공격 기회를 잡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방어를 중시한다. 모든 팀이 공격-방어 태세가 체계적으로 잘 돌아가는 공격과 방어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배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됐다. 1995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클럽팀과 청소년여자대표팀, 독일여자대표팀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7년부터는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 감독을 맡고 있다. 클럽팀과 한국 대표팀을 동시에 맡으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 이번에는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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