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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GS칼텍스에 극적 역전승 챔프전행

기사입력 2019-03-19 21:23


사진제공=KOVO.


한국도로공사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19-25, 21-25, 25-16, 25-14, 15-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업셋 시리즈'를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3차전 가장 큰 관심사는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무릎이 좋지 않은 알리의 몸 상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2차전과 마찬가지다. 연습까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고 내년이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거나 무조건 이겨서 올라가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GS칼텍스 답게 즐기면서 하다 보면 올라가고, 지면 인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알리가 안 뛰어도 큰 상관은 없다. 표승주가 나오니 오히려 정신이 없더라"라고 했다. 부진했던 파튜를 두고는 "실수를 해도 신경 쓰지 말고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가 밝혔다.

예상대로 GS칼텍스는 알리 없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2차전 반등에 성공한 GS칼텍스의 기세가 매서웠다. 중심에는 에이스 이소영과 강소휘가 있었다. 1세트 두 팀의 대결은 공격성공률에서 갈렸다. GS칼텍스가 공격성공률 42.86%를 기록한 반면, 도로공사는 26.67%로 저조했다. 박정아, 파튜가 부진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GS칼텍스에선 강소휘가 8득점, 이소영이 5득점으로 활약했다. 알리 대신 나온 표승주도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중요한 순간 범실로 무너졌다.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로공사 파튜가 살아나면서 추격했다. 이효희와의 호흡이 맞아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강소휘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도로공사도 세트 막판 파튜와 박정아를 앞세워 맹추격. 하지만 이소영과 강소휘가 찬물을 끼얹었다. GS칼텍스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3세트 에이스 대결이 팽팽했다 .파튜와 강소휘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도로공사도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박정아 문정원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문정원도 서브에이스로 힘을 보탰다. 이후 도로공사는 컨디션이 좋은 파튜를 적극 활용하면서 리드했다. 박정아도 중요한 순간 살아나며 반격했다.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4세트 극적으로 세트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정확한 토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파튜와 박정아가 활약했고, 주포가 안 터질 때는 문정원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GS칼텍스는 급격히 흔들리면서 범실이 증가했다.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도로공사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 4세트를 잡아냈다.

운명의 5세트. 한 번 분위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다. 시작부터 강한 서브와 이효희의 안정적인 토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파튜와 박정아가 맹활약했고, 정대영도 속공으로 득점했다. GS칼텍스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연속 서브 범실로 흔들렸다. 결국 도로공사는 3개의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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