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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휴가도 반납했다."
외인 공격수의 공격 비중이 높음에도 요스바니가 V리그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요스바니는 "외인 공격수들에 대한 비중이 높지만 현대캐피탈은 그렇지 않은 팀이다. 공격루트가 다양하다. 다른 팀들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무대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우승이다. 물론 지난 시즌 경기를 뛰었지만 결국 스포츠 세계는 승자를 기억한다. 우승하지 못하면 한국 무대를 뛰었다는 느낌을 줄 수 없다. 지는 것도 싫어하고 우승을 하면 한국 무대를 밟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사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트라이아웃 30인 명단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감독이 마지막 높은 점수를 주면서 추천선수로 트라이아웃행 티켓을 얻어 OK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최 감독은 OK저축은행이 지명하지 않았으면 요스바니를 지명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1년을 돌아 최 감독과 만났다. 요스바니는 "최 감독님께서 내게 후한 점수를 줬다는 소식은 처음 알았다"며 웃은 뒤 "최 감독님은 선수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인상을 받았다. 배구에 매진한다고 들었다. 이런 분과 함께 하면 배구를 100%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실 줄이기'를 화두로 던진 요스바니는 자신의 꿈도 전했다. "V리그를 통해 유럽 또는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목표는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쿠바대표팀으로 올림픽을 뛰어보는 것이 꿈"이라며 엷은 미소를 띄웠다. 통영=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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