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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대한항공이 고공비행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최대 변수는 KB손보 외인 주포 케이타의 부상 결장이었다. 케이타는 허벅지 근육 파열상을 입어 최대 3주 진단을 받았다.
요스바니는 1세트서 고비마다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요스바니의 잇달은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뒤 중반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14-8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띄웠다. 22-18에서는 요스바니의 블로킹으로 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스바니는 1세트서만 9점을 뽑아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초반 요스바니의 5연속 득점에 힘입어 7-2로 도망가며 손쉽게 세트를 끌고 갔다. 이어 상대가 요스바니에 집중하는 동안 곽승석 조재영이 가세해 12-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리시브 뷸안마저 드러낸 KB손보 코트를 맹폭하며 결국 11점차로 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서 정지석 곽승석 등 국내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여 초반에 13-5로 멀찍이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선수 한 명에게 의존했던 팀이 그 선수가 없게 됨으로써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잘 본 경기였다. 이전 외국인 선수 없이 했던 것에 대한 확실한 의미를 확인했다. 그동안 잘 해왔던 것"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한 뒤 "이제는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 경기력에 만족하고 결과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는 오늘 잘했다. 여전히 베스트 몸 상태에 접근 중이다. 공격 타이밍에 미스가 있었지만, 공격력을 높여줄 거란 기대감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의정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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