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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경기 역전승을 따낸 팀과 악몽 같은 역전패를 당한 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승부는 기세에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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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리베로 신연경과 윙스파이커 표승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현대건설 역시 지난 경기부터 부상에서 복귀한 이다현의 기량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 공교롭게도 이다현이 부상을 입었던 경기가 바로 기업은행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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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승리. 현대건설은 1세트 분위기를 잘 이어간 한편, 김연견을 중심으로 한 그물망 같은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다. 2세트까지 루소가 12점, 양효진이 11점, 정지윤이 10점을 올리는 분배도 돋보였다. 반면 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1세트 12점에 이어 2세트에도 13점을 따내며 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단 4점에 그쳐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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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부진하던 고예림이 반격을 이끈 반면, 루소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잇따라 서브 범실을 범했지만, 라자레바의 활약이 꾸준한 데다 표승주가 뒤를 받치며 8-6, 15-12로 앞섰다.
하지만 세트 중반 리시브가 무너졌고, 라자레바마저 연속 범실을 범하며 15-16 역전을 허용했다. 기업은행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따라붙었지만, 조송화-김하경 세터의 연속 범실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양효진이 고비 때마다 한몫을 해내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라자레바는 41점(공격 성공률 50.63%)를 기록하고도 분루를 삼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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