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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팀 수비가 정말 좋다. 상대팀을 좌절시키는 것 같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의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워 개막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야스민은 올시즌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3점(공격 성공률 43.73%)으로 팀 공격을 주도할 뿐 아니라, 1m96의 큰 키를 살려 강력한 블로킹까지 돋보인다. 덕분에 가뜩이나 국내 최강으로 불리던 '배구만렙' 양효진과 이다현의 센터진은 이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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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현대건설이 가장 경계하는 팀은 역시 사령탑 김형실 감독을 중심으로 팀 전체가 차지게 뭉친 AI 페퍼스(페퍼저축은행)다. 강 감독은 1라운드 전승의 최대 위기로 페퍼저축은행전(3대2 승)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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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인터뷰에 임한 야스민 역시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야스민은 1라운드 MVP 선정에 대해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 틈에서 내가 눈에 띄었다는 게 영광스럽다"면서 "우리 팀 수비가 워낙 좋다보니 내게 공격 기회가 온다. 잘 받아올린 공을 득점으로 이어가면 기분이 정말 좋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야스민은 '1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타 팀 선수'를 묻자 망설임 없이 국내 선수는 이소영(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는 엘리자벳을 꼽은 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현대건설은 연승에 취하지 않고 있다. 야스민 역시 "아직 시즌 초반이니까 (우승이나 라이벌보다는)한경기 한경기, 눈앞의 팀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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