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기긴 했는데, 순간순간 흐름을 놓친 게 아쉽다. 전새얀과 이예림이 중요할 때 자기 역할을 해준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다."
7승4패(승점 20점)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 GS칼텍스 Kixx(22점)에 승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5위 흥국생명(승점 6점)을 비롯한 하위권 3팀과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도로공사가 승리한 2세트를 제외하면 매세트 일진일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열전이었다. 켈시의 고공 폭격을 끈질기게 받아내는 페퍼저축은행의 수비 조직력도 돋보였다.
김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스피드 배구를 천명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이윤정이 주전 세터로 나서면서 낮고 빠른 세트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확도가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켈시한테 올라가는 공이 높았다 얕았다 한다. 오늘도 그래서 켈시가 범실이 좀 나왔다"고 설명했다.
차차 맞춰가면 될 일이다. 이날 이윤정은 고비 때마다 터진 서브에이스 3개 포함 무려 6점을 따내며 팀의 키맨입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가져가야하는 상황에선 확실하게 켈시로 가야하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니 흐름을 한번씩 넘겨주곤 했다"면서 "이윤정과 얘기를 해서 확실하게 정하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블로킹이 얕기 때문에 편하게 때릴 수 있는 경기인데, 리시브를 완전하게 상대한테 준 경우가 몇차례 있었다. 그래서 흐름을 자구 빼앗긴 거다.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의 다음 상대는 다음달 2일 최근 배구계 '뜨거운 감자'인 IBK기업은행 알토스다. 김종민 감독은 해당 경기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