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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첫 인터뷰예요!"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매세트 접전이 이어졌다. 주포 박정아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6득점에 그쳤다.
대신 전새얀이 12득점, 이예림은 9득점을 따내며 켈시(28득점)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중요할 때 자기 역할을 해준 전새얀과 이예림 덕분에 이겼다. 원래 우리가 2인 리시브를 하는데, 두 선수가 들어가면 3인 리시브로 바뀐다. 그러면서 수비가 안정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로공사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존 세터 이고은 대신 투입된 이윤정(23)이 팀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예림과 동갑내기인 이윤정은 수원시청 시절부터 4년째 호흡을 맞추다 김종민 감독의 제안을 받고 함께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눈빛만 주고받아도 올리고 때릴 수 있는 명콤비다. 전새얀은 "이예림과 이윤정이 온 뒤로 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파이팅도 크고, 옆사람까지 좋은 에너지를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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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프로에 와서 코트에 나설 때마다 긴장이 많이 된다. 올해 다시 프로 온뒤로 제일 많이 뛰었다. 분위기가 잘 살아서 다행스럽다(이예림)."
전새얀은 10월 26일 기업은행전(14득점) 이후 시즌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날이다. 이예림은 개인 시즌 최다 득점. 두 사람은 "감독님도 좋은 분이고, 언니들이 솔선수범해주는 덕분에 뒤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캡틴' 임명옥에 대한 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새얀은 "원래 내가 잘한 날은 기분이 엄청 좋아야하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게 이겨서 그런지 기쁘기보다 조금 아쉽다"면서도 "상대팀 블로킹이 낮길래 나한테 오는 공 다 점수내겠다는 각오로 뛰었다"며 스스로의 각오를 되새겼다.
이예림은 "공격 기회가 올 때마다 손가락이 부러져도 좋다는 심정으로 냅다 때리고 있다.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해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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