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너무 죄송하다."
이전 새 감독이 온 이후 사퇴한다고 했다가 구단이 코치직까지 사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으나 김 감독대행은 "코치직 역시 사퇴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대행에 앞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후 악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감독들이 악수 거부의사를 밝혔는데.
▶먼저 말씀드릴 것이 있다. 지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도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
-사퇴하기로 생각한 이유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까지 될 일이 아니었는데…. 한편에서는 잘못한 부분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자리를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감독대행을 물러난 뒤 코치직도 내놓는다는 말인지.
▶그렇다.
-구단과 상의를 했는지.
▶나의 독단적인 생각이고 내가 결정했다. 선수들도 모른다.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전에 밝힌 이유는.
▶더이상 내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경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
-폭언에 대해 따로 말한다고 했었는데.
▶차후에 말씀 드리겠다. 자리가 없진 않을 것이다. 언제라고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한차례 팀을 떠났을 때 구단의 설득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혹시 구단이 설득을 한다면.
▶아니다. 이번엔 내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느 정도 책임이 있고 지금 상황이 너무 심각하고. 그래서 너무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차후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 있는지.
▶생각을 안해봤다. 더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폭언을 증명할 수 있는가.
▶지금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죄송하다.
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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