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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요즘은 각 팀마다 한 방이 있어 세트 초반에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 어렵다. 5세트가 너무 아쉽다."
1세트를 따낼 때만 해도 7연승이 눈앞에 있는듯 했다. 하지만 주포 케이타가 흔들리며 2~3세트를 잇따라 내줬고, 4세트를 따냈지만 결전의 5세트를 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감독은 뜨거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7연승 도전은 불발된데 대해 "아쉽다!"며 한숨을 토하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졌지만 승점 1점을 가져왔다는데 의의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KB손보는 앞서 1~2라운드에선 대한항공을 격파한 바 있다. 하지만 정지석이 돌아온 3라운드엔 아쉽게 패했다. 후 감독은 "대한항공은 빠른 배구를 하는 팀이다.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지면 쉽지 않다. 그런데 정지석이 들어가니 안정감이 살아나고, 링컨의 공격 성공률이 올라갔다"면서 "결국 리시브를 얼마나 잘 받쳐주느냐의 싸움 아니겠나. 그게 정지석의 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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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는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9승7패(승점 29점)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30점)에 1점 뒤진 2위를 지켰다. 3위 한국전력(승점 27점)과도 한걸음 멀어졌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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