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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본인이 중국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해서…"
김 감독은 "천신통 본인이 중국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 있으면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데도 본인이 중국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 4~6주 후면 이미 경기는 끝난다. 마지막 6라운드인데, 서로 의견을 나눈 결과 결론이 그렇게 났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구단과 함께 아시아쿼터로 새로 영입할 대체자를 살펴봤지만, 워낙 선택지가 적은 상황에서 현재 팀 사정에 적합한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여차하면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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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김)하경이, (김)윤우, (최)연진이까지 합류했다. 연진이는 올해 팀에 합류시킬 게 아니라 훈련만 시키고 비시즌에 훈련해서 다음 시즌에 활용하려고 연습을 빼놓고 했다. 천신통이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연진이까지 부르게 됐다. 3명이 합심해서 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사령탑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4일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현재 가장 믿는 세터인 김하경을 가장 먼저 내보냈으나 자꾸 흔들렸고, 김윤우와 최연진까지 투입해 한번씩 분위기를 환기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하경이가 들어가서 첫 세트에 난조를 보였다. '괜찮다.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해 봐라'고 했는데도 안 풀린 것 같다. 오죽 답답했으면 연진이까지 넣어서 해야 했다. 그 점은 조금 고민이 된다. 하경이가 빨리 자기 자리로 돌아와서 어느 정도 자신 있게 해줘야 옆에서 안 될 때 받쳐 줄 수 있다. 오늘은 안 되다 보니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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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