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2011년을 K-POP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 해로 규정했다.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산업 분야에서 지난 10여년간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결과 그 결실을 조금씩 맺기 시작했으며, K-POP이 선봉에 선 한 해였던 것으로 봤다.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팀의 최진 사무관은 "K-POP이 지난 한 해 큰 약진을 이뤘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내실화를 기해 일부 컨텐츠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분야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K-POP이 해외 주류 음반 시장에서 크게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주류 문화권에 강하게 침투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좀 더 체계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K-POP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류 스타 양성을 위해 큰 틀에서 대중문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예산 지원에 나서기도 했지만 반한류 정서 등을 고려해 앞으로는 컨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티나는' 개입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측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012년에는 우선 해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K-POP에 대한 간접 지원과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한 인디음악 지원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K-POP 지원 사업으로는 7000석~1만석을 갖춘 대규모 공연장 건립이 우선시 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POP이 해외 시장을 강타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K-POP 공연을 즐길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컸던 만큼 빠른 시일내에서 사업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인다.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인디뮤지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해외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또 K-POP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아시아권을 집중 공략하는 정책을 택했다.
K-POP이 아직까지 유럽과 중남미에서는 상징성만 갖고 있을 뿐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정부에서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시아 컨텐츠 시장의 통합을 주도하기 위한 '원 아시아(One-Asi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POP이 주도하는 '아시아 뮤직 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하면 부산국제영화제를 떠올릴 수 있듯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도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적극 드러낸 정책인 셈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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