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았네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하며 해외진출의 꿈을 이뤄낸 이대호. 그는 오는 2월1일부터 열릴 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몸만들기에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러닝, 등산, 수영,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모교인 경남고에서 후배들과 함께 배팅, 캐치볼 훈련까지도 소화했다. 잠시 여유를 가져도 연말연시지만 휴식은 없었다. 이대호는 "크리스마스 때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 운동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고 밝혔다. 단, 지난달 26일 결혼기념일에만 아내 신혜정씨와의 식사를 위해 딱 한 차례 야간 웨이트트레이닝을 걸렀다. 물론 오후 훈련까지는 똑같이 소화했다.
이대호는 일본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4번타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이렇게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훈련을 했다. 하지만 훈련 강도를 높인 진짜 이유가 있다. 이대호는 "이제 당분간은 운동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대호에게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내 신혜정씨의 출산이었다. 이대호는 "1월 초 아내가 출산 예정이다.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다"며 "야구도 중요하지만 아내와 새로 태어날 아기는 나에게 더 중요하다. 아내가 출산을 하고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운동을 멈추고 내조에만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조와 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의 유혹을 모두 떨쳐낸 것이다. 이어 "아내와 아기가 괜찮을 때까지 돌본 뒤 사이판으로 떠나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2012년을 맞아 팬들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모든 분들이 올 한해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운을 뗀 이대호는 "팬들께서 한국야구, 그리고 롯데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오릭스에서 뛰지만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테니 이대호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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