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비컴즈가 돌아왔다.
왓비컴즈는 2009년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란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은 거짓"이란 의혹을 제기해 온 인물이다. 지난해 타블로가 각종 루머를 양산한 네티즌 1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왓비컴즈가 2010년 10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ID로 카페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타진요 카페는 접근 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하지만 1년 만인 지난해 10월 21일 다시 카페를 개설하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왓비컴즈는 지난해 11월 '제가 해병대라는 걸 인증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어 자신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가족사와 자녀들의 대학 합격증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캐나다서 온 사기꾼 타블로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네요'란 자극적인 글을 올려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처음부터 타블로를 목표로 한 게 아니었다. 피라미나 송사리 보다는 그 뒤에 있는 몸통을 꼭 확인하고 싶었다. 취미가 낚시와 사냥인데 기왕이면 제일 큰 놈을 잡아 한국의 여러분한테 보여주고 확인시켜주고 싶었다"며 "타블로를 낚시 바늘에 끼워놓고 물 속에 담가 계속 흔든 결과 스탠퍼드 동창회 460명이 전부 사기꾼이라는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 신문사 회장이 한국 스탠퍼드 대학 동창회장인데 숨소리도 안내고 죽은 척 하고 있다. 드디어 막판에 제일 큰 대어가 낚였다. 타블로를 버리고 숨어버릴 줄 알았는데 미끼를 물었다. 그걸 확인하고 제가 웃으며 인터뷰를 할 때 '타블로야 내가 이겼다'고 말한 것"이라며 "솔직히 미국 중서부나 동부에서는 스탠퍼드를 알아주지 않는데 왜 한국에서는 스탠퍼드 동창이 460명이나 될까? 그건 한국과 가까운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학교라 한국 사람들이 LA에 놀러와 자식들에게 가짜 졸업장을 많이 사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타블로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네티즌 11명에 대한 공파는 오는 3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당초 이번 공판은 지난달 16일 속행될 예정이었지만, 피고인 측이 재판부에 요청한 타블로의 학력을 검증할 수 있는 스탠퍼드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 원본이 도착하지 않아 공판 일정이 연기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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