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한자를 지레 외면하는 게 현실이다. 한자는 딱딱하고 골치 아프다는 인식 때문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자를 깨뜨리고 파헤치는 파자(破字)의 원리가 그중 하나다. 파자는 한자의 문자유희라고 할 수 있다.
파자는 문자유희로써 한자에 대한 넓은 이해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 유용하다. 파자의 원리로 창의적인 한자 수수께끼 학습법을 익힐 수도 있다. 한자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문학자 홍순래씨가 쓴 '한자와 파자'(어문학사)'가 눈길을 끈다. 깨뜨리고 합쳐서 보는 흥미로운 한자의 문자유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에서는 한자와 파자의 상관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한자의 유희문자로써 파자의 다양한 특성을 다루고 있다. 창의적인 한자 수수께끼를 비롯해 한자풀이, 일상생활, 문학작품에 있어서의 파자의 다양한 활용 사례와 문자유희로써의 한자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꿈의 상징을 해몽하는데 파자의 원리를 활용한 '파자 해몽'의 다양한 사례는 한자를 한결 재미있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파자의 쓰임은 다양하다. 한자의 뜻풀이 뿐만 아니라 성씨나 이름에 파자 표현이 쓰이는가 하면 부적(符籍), 항렬자, 나이의 호칭, 드라마나 소설의 전개 등의 생활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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