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와의 플레이를 많이 연구하고 오라고 했다."
6강 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믿는 카드가 있다. 바로 2월초 상무에서 제대하는 함지훈이다. 2009~2010시즌 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뒤 상무에 입대한 함지훈은 오는 2월3일 제대한다. 함지훈은 최근 휴가를 받아 모비스의 홈과 원정을 따라다니며 경기를 관전했다. 이미 유 감독으로부터 팀 합류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을 주문받았다.
유 감독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지훈이한테 특별한 얘기는 안했다. 다만 테렌스 레더와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라고 했다"며 "아무래도 함지훈과 레더의 콤비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 감독은 "미들슛 연습도 많이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동부 강동희 감독이 "함지훈이 돌아오면 모비스는 우승 후보"라고 했듯, 다른 팀들은 함지훈의 가세하면 모비스의 전력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며 벌써 경계를 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유 감독이 함지훈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팀과의 대결에서 힘을 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들어 4라운드까지 동부, KGC, KCC를 상대로 각각 4전 전패를 당했다.
유 감독은 "높이가 강한 팀들한테 이상하게 모두 졌다. 우리가 4번(파워포워드)을 맡는 빅맨이 약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함지훈이 합류할 경우 레더와 함께 지키는 골밑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유 감독은 함지훈과 레더의 호흡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 감독은 "레더보다는 지훈이가 많이 맞춰줘야 할 것이다. 림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에 걸쳐 많은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모비스는 5라운드 중반 함지훈이 합류하면 정규리그 11경기를 남겨 놓게 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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