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의 2012년 출발이 산뜻했다. 최경주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대회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PGA 투어 34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챔피언 2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최경주는 "1,2라운드가 아쉽다. 발동이 늦게 걸렸다. 몸상태가 좋아서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8타를 줄이며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3일 하와이 오아후 카할라의 와이알라에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하와이에서 톱10을 했을 때 그 해에 리듬이 좋았다. 2008년에 소니 오픈에서 우승도 했고 코스 상태도 좋다. 리듬이 좋으니 페이스만 지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한편, 2012년 PGA 개막전 우승은 노장 스티브 스트리커(45)가 차지했다. 스트리커는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3언더파 269타로 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2라운드에서 생애 첫 '백 투 백 이글(연속 이글)'을 기록했던 재미교포 나상욱(29)은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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