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삼성, 선진 시스템 구축으로 명문구단 자리매김

by 신창범 기자

삼성이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올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체계적인 선진 야구 시스템을 만드는 원년으로 정했다.

삼성은 가장 먼저 야구단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삼성SDS에 의뢰해 제작된 삼성 전략야구정보시스템, 일명 '스타비스'다.

스타비스는 지난 9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때 선수들 앞에서 시연됐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삼성SDS 관계자는 "스타비스는 경기정보 뿐만아니라 마케팅과 회계 등 야구단의 모든 업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구단 관계자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시즌중 이동이 많은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접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야구 전력분석 프로그램은 실제로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스타비스는 경기와 관련된 모든 영상 및 텍스트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검색어만 입력하면 조건별로 검색이 가능해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스타비스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대표 이사가 된 김 인 사장의 경영 의지에서 시작됐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된데는 삼성만의 선진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판매한 내용은 실시간으로 검색이 가능할 정도로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야구단을 좀 더 선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스타비스 제작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삼성 라이온즈에 앞서 삼성SDS 대표이사로 일한 바 있어 누구보다 시스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선수단도 반겼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프로야구도 30년이 지났다.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새 시스템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8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승엽도 "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위해 자료도 많이 보고 이미지트레이닝도 해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고마운 일이다. 현대 야구에서는 데이터가 정말 중요한데 선수 입장에서 편안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중반기 이후엔 큰 도움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구단의 노력에 발맞춰 현장을 책임지는 류 감독도 시스템 야구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장 먼저 1군과 2군, 재활군의 훈련 방법을 동일하게 만들었다. 류 감독은 "투타는 특수성이 있어 힘들다. 하지만 스트레칭, 수비 훈련 등 기본적인 훈련은 1,2,재활군 모두 똑같이 만들었다. 그래야 선수들이 2군에서 1군에 올라와도 헷갈리지 않는다"며 "훈련에도 시스템이 갖춰지면 누가 지도해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 김 인 사장이 9일 시무식에서 선수단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1.09/
Advertisement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