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소설가 소재원 작가가 신간을 내놓으며 기부천사로 변신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소작가는 현재 많은 스타들이 함께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작가와 의남매인 낸시랭과 의형제 정은우, 그리고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신현준과 고창석, 최희 아나운서 등이 그와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의남매 낸시랭과 의형제 정은우는 아동섬범죄 지킴이 활동에 동참하기도 했으며 소작가가 이번에 추진하는 불우한 이웃들이 병원 무료 치료 협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작품에 직접적인 관여를 통해 재능기부를 몸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소작가는 "세상을 볼 수 없는 날이 오게 될 때까지는 봉사활동과 기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내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순간 내 뒤를 이어 정은우와 낸시랭 누나, 그리고 많은 유명인사들이 꾸준한 노력으로 약자들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소작가는 이번 신작 소설 '아버지 당신을…' 인세 중 일부도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소 작가는 이번 소설 '아버지 당신을…'을 내놓으며 지난 연말 독자들과의 사인회 중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집필동기를 밝혔다. 그는 "부모님의 이혼과 가출, 노숙생활, 어머니를 증오라는 미움마저 사라지기 전에 한번 만나고픈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3년 원인 미상의 시각장애 진단을 받고 시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는데 지금은 교정시력으로 0.1을 유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소작가는 "30번의 자살시도를 감행하는 방황을 시작했지만 한센병 환자 어르신들을 보고 희망을 품게 됐다. 1년동안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더이상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번에 새로운 작품을 내놨다"며 "지금은 한센병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와 아동성범죄 지킴이로 후원과 기부를 하고 있다. 점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내 마음으로, 글로 품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아버지 당신을…'은 치매판정을 받은 노년 퇴직 교사 아버지와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 아들이 각자 추억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같은 장소에 우연히 차로 들리며 동행 아닌 동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치매와 명예퇴직이라는 견디기 힘든 현실을 견뎌나가는 두 남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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