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소셜네트위크의 힘이 느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TV나 트위터 등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중 사소한 실수가 부각돼기도 했으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 PGA 투어 출전권을 잃은 한 선수가 트위터 덕분에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PGA 통산 1승을 올린 제이슨 고어(38·미국)는 고향인 미국 LA인근에서 열리는 노던 트러스트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 지난해말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시드확보 예선전)에서 1타 차로 탈락했다.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고향에서의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열망은 강했다.
지난 9일(한국시각) 고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예선전에 나가겠지만 결과를 알수 없다. 노던 트러스트오픈에 참가하고 싶다'는 글을 무심코 올렸다. 팔로어 중 한명이 이 글을 본뒤 다른 이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띄우자고 나섰다. 순식간에 고어를 대회에 초청하라는 글이 9000건이나 쇄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결국 팬압력에 못이겨 14일 고어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미국의 골프위크는 고어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사로 다뤘다.
고어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정말 믿을 수 없다(THANK YOU EVERYONE!!!!!! Absolutely AMAZING)'는 글을 올리며 감격해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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