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사 선수협)은 임시이사회를 열어 개혁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수협은 13일 개최한 임시이사회를 통해 2012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선수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정관에 명시돼 있음에도 예산안 작성은 물론, 이사회 승인 역시 없었다"며 "이번 예산 승인으로 인해 공금과 초상권 수익 배분을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예산안은 전년도 대비 약 13%가 줄었다. 반면 선수들에게 분배되는 수익금은 58%에서 75%로 늘어났다. 2011년 수익금이 축소돼 총지급액은 지난해보다 7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협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매월 예산 집행 현황을 선수들에게 보고하고, 분기별로 결산해 내역을 회원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비리 예방을 위해 회계감사를 도입하고, 감사기관 역시 2년마다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박재홍 선수협 회장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판공비 전액을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을 위한 장비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연봉을 자진 삭감했고, 판공비를 반드시 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유용할 수 없도록 했다. 5000만원 이상의 금액은 이사회의 승인없이 집행할 수없도록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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