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이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닛폰은 "호시노 감독이 마쓰이를 4번 지명타자로 영입하고 싶어하고 구단 회장에게도 뜻이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마쓰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이치로가 교타자였다면 마쓰이는 거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9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마쓰이는 팀의 4번타자로 인기몰이를 했다. 2002년까지 10년간 통산 타율 3할4리에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94년부터 9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세차례 센트럴리그 MVP에 올랐다. 2000년 우승 때는 재팬시리즈 MVP에도 올랐다. 일본에서의 마지막해인 2002년엔 타율 3할4푼6리에 50홈런, 114타점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3년 뉴욕 양키스과 계약하고 미국으로 진출한 마쓰이는 3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무릎부상에 시달리며 명성만큼의 활약을 하진 못했다. 무릎에대한 부담 때문에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한 마쓰이는 2009년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6할1푼5리(13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양키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2010시즌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고, 지난해엔 오클랜드에서 뛰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9년동안 통산 2할8푼5리에 173홈런, 753타점을 기록했다.
FA로 둥지를 찾고 있는 마쓰이는 현재 메이저리그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오퍼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라쿠텐은 왼손 장타자가 마땅치 않은 상태.
또 지난해 지진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지역 팬들을 위해서 화제성이 큰 스타의 영입도 필요한 상황. 라쿠텐은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로서 이전에 마쓰이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한신이나 요코하마 등 센트럴리그팀보다는 뛰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쓰이가 호시노 감독의 러브콜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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