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의 득점기계로 명성을 떨쳤던 앨런 아이버슨(37)이 또 망신을 당했다.
이번엔 굴욕적인 채무불이행 사건이다.
1일(한국시각)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TMZ'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최근 아이버슨의 은행 계좌와 향후 수입을 압류하는 판결을 내렸다.
TMZ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로 인기를 누렸던 아이버슨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아이버슨은 지난 2010년 조지아주의 'Aydin & Company'라는 쥬얼리샵에서 37만5000달러(약 4억2200만원) 어치의 사치품을 구입한 뒤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
이에 쥬얼리샵은 아이버슨에게 대금 결제를 독촉하다가 지친 나머지 소송을 제기했고, 아이버슨은 소송마저도 묵살했다고 한다.
결국 법원은 미납대금에 소송비용과 변호사 수임료, 이자분 등을 포함해 85만9896달러(약 9억6800만원)를 지급하라고 요구한 'Aydin & Company'의 손을 들어줬다.
아이버슨은 지난해 술집 폭행사건에 휘말렸다가 항소심 끝에 누명을 벗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아이버슨이 전성기 시절 'The Answer(해답은 주는 사나이)'란 별명으로 인기를 누렸지만 (채무에 답을 주지 못한)이번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애칭을 되살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이버슨은 1996∼1997시즌 필라델피아 76ers에서 데뷔해 그 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0∼2001시즌 MVP를 비롯해 4차례의 득점왕, 9번의 올스타를 경험한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여져 덴버, 디트로이트, 멤피스 등으로 떠돌다가 2009∼2010시즌 이후 자신을 원하는 팀이 없자 터키 리그 베식타스로 팀을 옮겼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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