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가 다시금 과거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불륜 스캔들이 또 터지고 전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는 책에 '깜짝놀랄만한 사건'을 담았다는 폭탄선언을 햇다.
잊을만하면 터져나오는 악재 속에 우즈는 스윙 교정과 대회 출전을 통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누드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로레다나 졸리라는 여성은 우즈와의 스캔들을 폭로했다. 자신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우즈와 20차례 이상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우즈로부터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웨딩드레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즈를 노이즈 마케팅에 동원하는 분위기다. 진위 여부를 떠나 1년 가까이 잠잠하던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또 회자되는 것은 경기력에는 마이너스다.
헤이니의 골프 서적 출간은 사안에 따라선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1일 헤이니와의 인터뷰를 다뤘다. 헤이니는 "우즈가 내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나를 돈만 아는 사람,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몰아붙인다. 말도 안된다"며 열을 냈다. 책 내용에 대해선 "진실하고 공정하게 책을 썼다"면서도 "독자 입장에선 놀라운 일들(surprises)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근슬쩍 호기심을 자극했다. 우즈의 은밀한 사생활이나 괴팍한 성격 등 알려지지 않은 일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또한 우즈에게는 불쾌한 일이다.
우즈는 지난주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다른 선수 같으면 3위도 선전이겠지만 PGA 투어 통산 71승(메이저 14승)인 우즈에겐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다. 세계랭킹도 17위까지 끌어올렸다. 우즈는 이달부터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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