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두산은 현재 세 번째 '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전훈지로 선택한 애리조나의 날씨와 분위기에 충분히 적응이 된 상황이다. 세 번째 턴부터는 훈련 강도를 높이고 선수간 경쟁 체제를 본격적으로 이끌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구상이다.
전지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정신을 다시 한번 다독일 필요가 있는 시점. 김 감독은 세 번째 턴을 맞아 전지훈련 첫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도전 정신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도 지시했다.
김 감독은 "원래 계획했던대로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된다. 선수들에게 도전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했는데, 자신이 가장 좋았던 시즌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즉 선수들 각자 올시즌을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라는 주문이다. 김 감독은 "신인 1년차부터 14년차 김동주까지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가장 잘 했던 시즌을 상기해 당시의 훈련방법과 태도, 좋았던 것들을 되살릴다면 훈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주의 경우 타율 3할3푼9리, 31홈런, 106타점을 올렸던 2000년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30세 이후의 커리어 하이는 2008년으로 당시 타율 3할9리, 18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간단히 말하면 김 감독은 김동주가 타율 3할대, 20홈런, 80타점 이상을 올려주기를 기대한다는 이야기다. 목표를 높이 잡아야 최선의 준비를 통해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지론이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같이 진지 모드다. 공식 훈련을 마치고도 알아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부상을 경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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