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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로맨스', 반응 좋은데 왜 시청률은 꼴찌인가?

by 김명은 기자
사진제공=SBS, 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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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에서는 '난폭한 로맨스'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상황인데 왜 시청률을 꼴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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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3사의 수목극이 지난달 4일 일제히 방영을 시작하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지만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갈리는 분위기다.

MBC '해를 품은 달'이 시청률 30%(AGB닐슨 기준, 이하 동일)를 넘어서며 '1강 2약'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KBS2 '난폭한 로맨스'와 SBS '부탁해요 캡틴'은 각각 '시청률 꼴찌'와 '혹평이 계속되는 드라마'로 낙인이 찍힌 상황. 그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난폭한 로맨스'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면서도 시청률 성적이 나쁜 이유를 궁금해하는 분위기다. '난폭한 로맨스'는 1일 4.4%로, 첫 방송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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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로맨스' 관계자는 "방송 첫날 MBC가 시청률을 노린 편성 전략을 짜면서 초반 시선몰이에 실패한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 방송 관계자는 "'난폭한 로맨스'가 대중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20, 30대 젊은이들에게는 어필이 될 지 모르겠지만 안방극장을 주도하는 주시청층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난폭한 로맨스'가 '해를 품은 달'과 주시청층이 겹치는 현상도 분명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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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목극의 성연령별 시청자구성비(AGB닐슨 제공, 1월 4일부터 30일까지 방송분 가운데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분한 기준)를 살펴보면 '난폭한 로맨스'와 '해를 품은 달'은 똑 같이 40대 여성이 15.5%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다.

반면 '부탁해요 캡틴'은 50대 여성(16.2%)이었다. 30대 여성의 경우 '난폭한 로맨스'가 11.0%, '해를 품은 달'이 11.2%인 반면 '부탁해요 캡틴'은 7.5%로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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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로맨스'가 '해를 품은 달'과 주시청층이 겹치는 데다 '부탁해요 캡틴'은 두 드라마에 비해 연령이 높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남성 시청자들도 비슷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 '난폭한 로맨스'는 40대가 11.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해를 품은 달'은 50대(8.4%), '부탁해요 캡틴'은 60대(10.8%)의 지지를 얻고 있다. '난폭한 로맨스'와 '해를 품은 달'이 같은 연령대에서 똑 같은 구성비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난폭한 로맨스'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결국 '난폭한 로맨스'가 젊은이들 취향이면서 동시에 '해를 품은 달'과 시청층이 겹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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