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판매 두달째인 기아차 '레이'가 심상찮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인 경소형급 박스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일 업계와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2월과 1월 레이 판매량이 월평균 5000대에 육박하며 기존 동급 베스트셀링카인 모닝과 스파크 판매에 직격탄을 날린데다, 준중형 시장까지 잠식하며 연초부터 시장 판도를 흔들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젊은 부부 특히 여성층을 겨냥한 레이는 출시 초반인 지난 12월 4107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예고했고, 올 1월에는 4496대가 판매되는 등 2월 이후부터는 월 5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레이 계약 대수는 6000여대에 근접하며 출고 대기 시간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레이의 기대이상의 흥행으로 모닝과 스파크 등 기존 '경차 2강'의 판매는 급감하는 양상이다.
기아차 모닝은 1월 한달간 판매량이 5,815대로 전월대비 29% 가량 줄었다. 한국지엠 스파크역시 같은 시기 3,470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35.5%나 급감했다.
구정연휴로 줄어든 영업일수를 감안해도 기존 출고량이 있기 때문에 레이의 영향이 적지않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레이와 가격대가 비슷한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포르테, 르노삼성 SM3 등 준중형차 시장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떼 판매는 전월대비 30.9%, 전년동월대비로는 절반에 가까운 46.4%까지 판매가 줄었다. 포르테도 전년동월대비 45.1%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패밀리형의 넉넉한 실내 공간과 세단에 뒤지지 않은 성능, 경제성이 준중형급 대기수요까지 흡수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들어 계약 대수가 하루 평균 300대 이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상반기 레이가 시장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ptech@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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