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오스왈트는 도대체 어느 팀으로 가는 것일까.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ESPN.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벤 쉐링턴 단장의 말을 인용해 보스턴이 로이 오스왈트 영입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쉐링턴 단장은 인터뷰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선발투수 보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당초 오스왈트 영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전유격수 마르코 스쿠타로를 트레이드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보스턴과 오스왈트 측은 만남을 갖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FA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이 이날 워싱턴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스왈트는 FA시장에 남은 유일한 선발투수가 됐다. 그는 당초 고향인 미시시피에서 가까운 세인트루이스나 텍사스행을 원해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와는 계약조건에서 이견을 보였고, 텍사스에서는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현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최종 성사되지 못했다. 다르빗슈 유를 영입한 텍사스는 기존의 콜비 루이스, 데릭 홀랜드가 굳건하고, 마무리투수에서 선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네프탈리 펠리스도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오스왈트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9승10패 방어율 3.6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건강 문제만 없다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빅리그에 데뷔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20승 2회 포함 8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CBS스포츠가 발표한 올시즌 미계약 FA 랭킹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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