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올해 부활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2009~2010년 두 시즌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올렸으니, 기본적인 기량은 이미 인정을 받은 상황.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이를 바라보는 그의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음은 어떨까.
시애틀은 지난 2006년 7월 불펜 강화를 위해 벤 브로사드를 받는 대신 추신수를 클리블랜드로 보냈다. 당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애틀에는 이치로라는 거물이 우익수 자리에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추신수의 활용 가치는 크지 않았다.
이후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브로사드는 지난 2008년 텍사스에서 던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반면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시애틀은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4번이나 승률 5할 미만을 기록했다. 추신수를 트레이드한 당시 시애틀의 빌 배버시 단장은 아직까지도 시애틀 언론으로부터 좋은 소리를 못듣고 있다.
시애틀 지역 유력 언론인 시애틀타임스가 모처럼 배버시 전 단장을 폄하하는 기사를 실었다. 시애틀타임스는 3일(한국시각) 배버시 단장 시절 시애틀이 행한 최악의 행위 10가지를 뽑아 소개했다. '추신수 트레이드'는 5위에 올랐다. 1위에는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뽑지 않은 것, 2위는 2008년 카를로스 실바와 4년 4800만달러에 계약한 것, 3위는 2006년 드래프트에서 팀 린스컴을 지나친 것, 4위는 2006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클리블랜드로 보낸 것 등이 뽑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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