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36)가 연봉 조정을 받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오티스는 최근 ESPN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링 캠프를 위한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연봉 협상은 에이전트와 팀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훈련 우선'을 강조했다. 하지만 "협상이 빨리 잘 마무리돼 연봉 조정관 앞에 앉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며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를 희망했다. 그는 "여전히 다년계약을 원한다"며 속내를 밝혔다.
보스턴 간판타자 오티스는 지난 시즌 146경기에서 3할9리의 타율과 29홈런, 96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1250만 달러를 받았던 오티스에게 구단은 2년간 180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당시 오티스는 "(보스턴의 최대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서 뛰는 것도 상관 없다"는 자극적 발언으로 구단과 아슬아슬한 감정적 줄타기를 하기도 했다.
보스턴은 벤 체링턴 단장은 "오티스를 보스턴에 잡아두고 싶다. 방법이 있다면 그를 레드 삭스에서 커리어를 마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간판타자를 영원히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중임을 암시했다.
오티스는 "조정신청까지 가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내가 원하는 건 더 나은 올시즌"이라며 캠프 훈련에만 집중할 뜻을 비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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